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김택용에 대한 고찰
- 리뷰/게임
- 2019. 11. 14.
저는 프로토스가 왜 저그한테 약한지 모르겠어요.
- 3.3 혁명 시작 전 인터뷰
스타크래프트. 1998년 블리자사에서 출시된 게임으로써 PC게임 중 가장 많이 팔린 전략게임 (대략 1,100만장 추정) 이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모를 수는 없는 게임일 것이고 출시된지 20년이 넘은 지금 아직도 PC방 점유율 10위권 안에 드는 전설의 게임입니다.
저 또한 고등학생 때. 그러니까 2006년도 고등학교 1학년때 프로게이머 꿈을 갖고 웨스트 서버의 어느 클랜에 가서 열심히 준비했었죠. 프로게이머의 꿈을 가졌던 분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대회 '커리지 매치'에 3번 정도 참여하여 16강찍 한번, 8강찍 두번 하였답니다. (이 대회는 64강에서 1등을 해야 준프로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대회에요.) 그만큼 스타크래프트에 열정이 많았고 너무나 좋아하였고 지금도 즐겨하는 게임이라 이렇게 리뷰하는데 거부감이 없네요. ^^
오늘은 PC방 열풍을 이끈 주역이자, E스포츠를 만들게 한 장본인이며 대한민국에서는 민속놀이라고 칭할 만큼 인기가 많은 게임이기도 하죠. 오늘은 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한 사람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프로게이머 김택용. MSL 로열로더 출신으로, 브루드 워 양대 개인 리그(OSL, MSL) 총합 3회 우승, 1회 준우승을 기록하였던 게이머 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김택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프로토스 유저로써 볼수 없는 높은 apm(대략 400가까이 추정)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인 엄청난 멀티테스킹을 활용한 저그전이 일품인 게이머죠.
사실 데뷔 초창기 팀선배 박지호의 영향을 받아 그의 스타일은 지금과는 다른 순수 물량형 스타일의 게이머 였습니다. 그의 데뷔전을 보면 알수 있죠.
개인적으로 김택용 하면 떠오르는 경기는 vs마재윤(곰 TV MSL 시즌1 전경기), vs이영호(WCG 2009 8강전 3경기), vs이영호(2012 sk플래닛 프로리그 결승전 7경기)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프로토스의 재앙 마재윤(당시 MSL 프로토스전 승률이 90% 가까이 됐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을 상대로 시종일관 멀티테스킹으로 눌러 3:0이라는 놀라운 스코어로 압살 했었죠. 이는 선수들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 이후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양대리그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우승한 전무후무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프로리그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고 특히 스타1 마지막 프로리그 결승전 7경기에서 이영호와 치른 경기는 희대의 명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본진이 거의 날라간 상황에서 한부대 정도 되는 질럿의 빈집러쉬는 정말 신의 한수였다고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실 김택용은 사이버 코어가 파괴되 드라군을 생산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질럿만 생산하게 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얼마 안되어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아프리카 BJ로 활동하게 됩니다. 여전히 BJ로써 팬들에게 명품 저그전과 김택용 특유의 백치미를 보여줘 시청자들로 하여금 큰 즐거움을 주고 있죠.
군 전역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김택용. 그를 응원하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한다 택용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