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준 캐스터. 대한민국 e스포츠 중계의 최강자

전용준 캐스터를 아시나요?

대한민국의 OGN e스포츠 캐스터. 스타크래프트와 LOL이라는 e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 2종을 비롯한 여러 종목의 캐스팅을 이끌어온 인입니다. 엄옹-김캐리-MC용준, 흔히 엄전김이라고 불리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중계진의 일원이며, 셋 중에서는 합류하는 것도 가장 늦었지만 유일하게 종목 전환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e스포츠계에 남아 있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 유명한 MC용준 짤

별명은 MC용준이 있습니다. 용준좌라고도 많이 부르죠. 해외 별명으로는 'HYPE JUN'이 있는데, 그의 특유의 샤우팅식 중계 덕분에 붙여졌습니다. 실제로 온게임넷이 타 국가 게임 방송보다 재밌다고 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지요.

[LoL 2014 WC HotClip] LoL 2014 Worlds Quaterfinals Opening 출처 - OGN

데뷔시절

1998년 iTV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iTV 시절에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중계, WCW 레슬링 중계, 열전 게임챔프 MC, 뉴스 캐스터 등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굴렀습니다. 당시 iTV 아침뉴스 앵커 시절의 모습 심지어 iTV의 메인 뉴스인 밤 10시 뉴스의 앵커까지 맡기도 했는데요.

Itv 앵커시절 전용준

게임 캐스터의 시작

이 중 게임챔프 MC는 전용준 캐스터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게임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을 무렵에 이런 건 막내가 하는 거라면서 iTV 선배들이 떠넘겨 받은 것이지만, 이를 통해 전용준 캐스터가 게임 캐스터가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시절 전용준

그 후 정일훈의 권유로 itv를 퇴사하고 온게임넷에 합류했으며 게임TV의 스타리그와 온게임넷 기타리그를 맡다가 2002년 네이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캐스터로 합류, 스타리그 중계에서는 최고의 캐스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결승전이나 국가 대항전 등 큰 무대에서 그의 중계는 A급 결승 무대를 S급으로 포장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06년 SKY 프로리그 2006 통합 챔피언전 결승전 당시 세팅 시간을 순식간에 응원전으로 전환시켜버린 전례가 있죠.

LOL 2015 Mid-Season Invitational 공식 티저 영상 소개

온게임넷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리그를 방송할 때 해설을 맡은 적도 있었는데, 당연히 배경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했던지라 "2히트! 3히트! 4히트!" 식으로 히트 수를 일일이 읽는 것 외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난무계 초필이라도 터지는 날엔 거의 숨이 넘어갈 듯했죠.

그래도 "아 30히트까지 터집니다" 따위의 발언이 별 의미는 없다는 걸 다들 알면서도 적절하게 소리를 질러주면서 분위기는 잘 올라갔습니다.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KOF 2000 세스의 국콤인 '앉아약손X2=슬라이딩-입신탄월-태클' 콤보를 보고 "이건 동남아시아 콤보냐?"라고 물어본 것 때문에 세스의 국콤이 동남아시아 콤보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MPL 시즌2 김정민, 전용준, 김봉준

2018년 무 프로리그 시즌2로 스타크래프트 캐스터로 6년만에 복귀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죠. 덕분에 와꾸대장봉준이 주최한 무 프로리그 시즌2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의 전성기는 끝이 아니라 아직도 진행형 중입니다.

어록

"경기를 시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겠습니다!"

스타부터 롤까지 전 e스포츠 세대를 아우르는 전용준 캐스터의 트레이드 마크격 대사. 대사 자체는 경기를 시작할때 하는 평범한 캐스터의 시작콜인데, 결승전같은 중요한 경기일때는 저 평범한 대사를 본인의 숨이 넘어갈 때까지 길게 콜하는데, 이 에너지 넘치는 콜이 관중들을 흥분시키고 결승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스타때부터 근 10년간 조련된 팬들은 이제 저 시자아아아악 멘트를 듣지 않으면 뭔가 결승전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평한다. 다만 요새는 나이가 있으신지 전성기때만큼 길게 콜 하지는 못하고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덕분에 올드팬들의 가슴이 미어진다.

"전국에 계신 게임 팬분들 안녕하십니까."

방송 시작시 오프닝 멘트. 게임 '폐인'분들로 들려 항상 채팅창은 관련드립으로 넘쳐난다.

 

"네 이것이 벌써 해처리 빨간색 빠빨간색 빨간색 해처리 파괴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박태민 앞마당을 날립니까 박태민 앞마당 깨졌죠!"
- 박태민 vs 박상익 당시 중계. 5초 안에 52개가 넘는 음절을 쏟아냈다.

 

최연성 vs 전태규의 넥서스 랩이나 김준영 vs 염보성의 디파일러 랩도 일품. 아래의 동영상이 넥서스 랩이다.

 

스카웃 디자이너한테 미안한데요, 다음부터 그런 거 만들면 안 돼요.
온게임넷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 5경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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