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 리뷰. 뜻/해석/줄거리/사이비 종교

안녕하세요. 호로리야입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신천지. 사이비 종교 등 많은 사건사고로 혼란스러운 나날인데요. 그래서 과거에 개봉했던 재난, 종교를 다룬 영화들이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영화 감기, 사바하 처럼 말이죠.

오늘은 사이비종교를 주제로 한 영화 사바하 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에 개봉한 영화로 검은 사제들로 데뷔한 장재현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2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 ‘사바하’는 한자로 娑婆訶라고 씁니다. 본디 범어 진언의 Svaha를 한자로 음차한 것인데, 사전적으로는 '잘 말했다.'는 뜻이죠. 흔히 진언의 뒤에 붙여 ‘~이/가 이루어지소서’ 하는 뜻을 표현합니다.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에도 포함된, 불교도에게 익숙한 단어입니다. 기독교의 '아멘'과도 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 출처 - 나무위키

소녀 이금화의 독백과 함께 영화는 시작됩니다. 1999년, 어머니 뱃속에 숨어들어온 '그것'이 금화의 다리를 뜯어먹으며 잉태되었고 10분 먼저 태어납니다. 두 아이를 받아낸 의사는 "금화는 정상이지만, 온몸이 털로 뒤덮인 채 태어난 '그것'은 곧 죽을 것" 이라고 말하죠.

그러나 쌍둥이의 어머니는 일주일 후 산고로 사망하고 아버지는 충격으로 목매달아 자살했지만 '그것'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조부모의 손에서 그대로 금화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2014년, 그들이 이사 온 마을에서 소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일이 일어나 큰 굿판을 열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굿을 주관한 무당은 그들의 집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밤 중에 몰래 들어오는데, '그것'이 갇혀있는 문 앞에서 뱀에 발뒤꿈치를 물려 도망갑니다. 그리고 사실은 할아버지조차도 금화 앞에서 술을 마신 뒤 '그것'이 두렵다고 토로합니다. 할머니는 종교에 심취해 있죠.

한편,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밝히고 각 종단의 지원/후원금으로 생활하는 극동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 박웅재 목사(이정재 님)는 기도만으로 암을 낫게 한다는 아가페 수녀회에 의혹을 제시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중인데도, 불교계에서 두둑한 후원금을 푸켓 휴가와 공기청정기를 위해 타내기 위해 사이비로 의심되는 '사슴동산'이라는 종교단체를 조사하며 영화가 진행 됩니다.

 

이 영화에 대해 예고편으로 공개된 일부 장면을 두고 신천지가 항의를 했습니다. 신천지 측에서 '사바하' 제작사에게 '30초 예고편에 수록된 대사 일부가 해당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제작사는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니며 문제 삼은 부분은 영화의 맥락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기자 시사회와 달리 개봉 버전에선 이정재가 오디오 일부를 재녹음을 하여 대사가 수정된 영화가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공개된 '사바하'는 신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한편 불교와 무속 색채를 띈 수상한 종교단체의 비밀을 파헤치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인 데다, 실제로 비현실적 오컬트가 실존하는 세계관이라 특정 종교와는 무관했지요. (사실은 그들만 아는 일)

해석없이 영화를 본다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되게 많았던 영화인거 같아요. 더구나 불교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했는데 중간중간에 불교 사상을 담은 대사가 여러번 등장하지요.

천주교를 바탕으로 한 영화 검은사제들을 만든 감독이 또 다시 전혀 다른 종교인 불교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너무나도 상반되었죠. 참고로 정재현 감독은 천주교라고 하십니다.  종교에 대한 다른 해석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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