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카인 폭풍. 대구 소년의 사망

사이토카인 폭풍. 대구 소년의 사망

최근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소년이 갑자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질환 있는 고령의 환자로 이번 사태로 보건당국의 방역에 큰 구멍이 뚤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대구 17세 소년의 사망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 출처 - KBS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특정한 이유로 너무 강해져 대규모 염증반응이 불필요하게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장기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져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의견은 대구 17세 소년이 영남대병원에서 두통과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는 점에서 제기됐습니다.

 

코로나 증상은 있었을까?

이 소년은 수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소변 검사 결과 증 일부 유전자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소견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숨졌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 발열과 폐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오후 6시13분쯤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었죠. 입원한 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이튿날 2차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14일 2차례, 16일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있었을까?

중국에서 2월11일자 기준 4만4000명 분석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하면 10~19세 확진자 549명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가 적은 만큼 치명률은 계산이 어렵죠. 9세 미만은 416명 확진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는데요. 국내의 경우, 10대 확진자는 약 430명. 현재 경증이고 위중은 없습니다.

 

향후 진행방향

관계당국은 대구 17세 소년이 수차례의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에서 대부분 음성이 나왔지만 1∼2번 정도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 일단 코로나19 감염여부는 '미결정'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대구 17세 소년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사후 코로나19 검체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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