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조현. 북한군 GP 총격 사건 언급 후 몰매

베리굿 조현. 북한군 GP 총격 사건 언급 후 몰매

 

 

조현이 쏘아올린 작은 공

 

아이돌 그룹 ‘베리굿’ 소속 조현(24)이 북한군 총격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온라인에서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현 정부 지지자를 중심으로 ‘극우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고, 그에 동의하지 않는 측에서는 과거 이른바 ‘조국 수호 집회’에 빗대 ‘조현 수호’라는 구호도 들고 나왔습니다. 3일 조현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인터넷 기사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북한군이 국군 GP에 수차례 총격을 해, 국군이 대응사격을 했다는 기사였습니다.

 

 

북한군의 총탄 도발

 

이날 북한군은 휴전선 비무장지대 내 GP를 향해 총탄 수발을 발사해 피탄됐습니다.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하에 경고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다. 우리 군 인원과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북한군의 사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망설을 뒤로하고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벌어진 긴장 상태로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조현의 사실 공유. 그리고 갑론을박

 

조현이 올린 뉴스는 사실만 그대로 전한 속보에 불과했지만, 조현의 인스타그램 자체가 이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친여 네티즌이 주도하는 ‘뽐뿌’ 등 커뮤니티 이용자 일부가 그를 ‘일베 여신’ 등으로 비난하기도 하였습니다. ‘조현은 일본 비판하는 글은 한번도 올리지 않았다’ 등의 논리도 나왔습니다.

결국 조현은 해당 게시물을 올린지 수시간만에 바로 삭제했습니다. 그러자 친여 네티즌의 집단 공격을 부당하게 느낀 일부 네티즌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조현수호’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단순 북한 관련 기사를 왜 정치적으로 해석하느냐’ ‘안보관이 투철하다’ 등의 댓글도 나왔습니다.

 

과거 코로나19에 관한 기사 공유

 

 

특히 조현이 코로나19 확산세 초기 중국인 입국 금지 기사를 올려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던 전례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당시 조현이 공유한 기사는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성명을 정리한 기사였습니다.

조현은 비판 세례를 받자 “나쁜 의도가 없었다. 그분(김진태 의원)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저 마지막 문단이 와닿았다”고 적었습니다. 소속사 또한 “조현은 단순히 ‘다 같이 건강하자’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의견을 냈다. 그는 당시 “그분(조현)께 미안하다. 근데 그 말이 그렇게 잘못된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옹호여론 VS 비난여론

 

과거 논란이 재회자되며 조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조현을 옹호하는 반박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사를 공유한 것만으로 현 정부를 비판했다는 해석은 무리라는 반론입니다. 일부 누리꾼은 현 정부를 지지하는 이들을 향해 비판 여론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반대했던 ‘조국 수호’라는 구호를 ‘조현 수호’로 바꿔 비아냥을 보탰습니다.

 


조현을 비판하는 이들과 이러한 여론을 반박하는 논쟁이 오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조현은 이날 “걱정된다”는 글을 올린 뒤 해당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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