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대표 사과. 이상섭씨의 악어의 눈물일까?

건우대표 사과. 이상섭씨의 악어의 눈물일까?

 

대형 화재가 난 '이천물류창고' 시공사 건우 대표가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

 

이천물류창고 사건이란?

 

 

앞서 29일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3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사망자는 29명이라고 합니다.

 

시공사 건우대표 이상섭씨의 방문 그리고 사과

 

 

38명의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물류창고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 이상섭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화재 현장 인근에 위치한 '피해 가족 휴게실'이 마련된 모가실내체육관을 찾았습니다.

이상섭 대표는 단상에 올라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는 말만 약 2분간 반복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책에 대한 유족의 항의

 

 

자리에 참석한 유족 10여명은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의 별다른 내용이 없자 "대책을 얘기하라"며 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섭 대표는 단상에 올라간 지 5분도 되지 않아 업체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체육관을 빠져나갔습니다. 유가족들은 "사과 말고 대책을 설명해라","사과가 끝이냐" 등 거센 항의를 쏟아부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들에 이끌려 밖으로 나온 이상업 대표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 쓰러지는 것이냐, 쇼하는 거냐” 등 고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이 대표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며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119구급차에 실려간 이상섭 대표

 

결국 이 대표는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유족들은 이천시를 상대로도 "사고 관련해서 뭐라도 얘기를 하게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항의를 계속했습니다. 

유족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건우 측은 체육관에 관계자를 보내 유족들과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체육관은 유족과 건우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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