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란? 뜻/유래/국적/말투/한족/조선족 게이트/범죄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조선족 게이트' 라는 이슈가 터짐으로써 조선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요. 반면에 조선족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알고 계신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조선족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범죄도시에서 열연한 장첸(윤계상 님)

조선족의 뜻(의미)은?

조선족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공인 한족 외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대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에서 간도 및 중국 각지로 이주해 정착한 한민족과 그들의 후손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넓게는 한국계 중국인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요. 원래 표기를 따르자면 '조선족'이 아니라 '중국 조선족'이 옳은 표기로, 이는 중국의 소수민족 55개족 가운데 '조선'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 2012년 외교통상부 자료

예전에 중국어에서 조선족은 한민족 전체를 가르키는 말이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개혁개방 이후부터는 한중수교 영향으로 1990년대 이후 대한민국과의 교류가 대폭 증가하여 중국에서도 일상회화에 있어서 조선족이라는 표현은 중국 조선족을 지칭하는 말로 바뀌어서 한국 관련 컨텐츠에서는 한민족 전체를 조선족으로 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굳이 언급해야 한다면 직접 한민족을 적거나 조선민족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2020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중국어 회화, 문서에서 조선족이라고 얘기하면 중화인민공화국 공식 지정 소수민족 조선족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1992년 8월 24일. 한중수교

한족의 뜻은?

중국의 민족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의 국민들입니다. 2017년 기준으로 한족 인구는 13억명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인구의 약 92%이죠.

조선족은 조선족이라는 말을 싫어하나?

조선족을 비하한 탈북 유튜버 한송이

'조선민족이 아닌 조선족은 비하'라는 얘기가 있으나 이것은 틀립니다. 중국어에서는 절대다수인 한민족도 한족이라 부르며 만족, 장족 등에서 보듯이 모든 민족이 다 민족명 뒤에 족자만 붙이죠. 일본의 민족은 대화족이나 화족이라고 부릅니다. 중국동포/재중동포/조선족의 명칭을 가지고 열을 내면 그 사람만 열내지 실상 조선족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해요. 중국의 다른 민족 역시 비하의 의미로 조선족이라 하지 않으며, 단순 명칭일 뿐입니다.

조선족의 말투는?

출처 - 영화 범죄도시

조선족과 한국(남한) 사이의 이산가족은, 없는 건 아니지만 북한에 비해 상당히 소수입니다. 중국으로 넘어간 조선인 대부분이 중국과 인접한 함경도/평안도 출신과 경상도 출신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선족 거주지에 조선족들의 말투를 보면, 경상도 말투를 포함한 한반도 동부 방언과 비교적 유사한 경우가 대부분인 걸 알 수 있죠. 그러나 경상도 출신 조선족 1세대는 대부분 한반도를 떠난 지 거의 1백년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이산가족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조선족이 북한말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중국 내에서의 조선족의 입지

조선족은 중국 내부에서 대우가 나은 편에 속하는 소수민족이고, 또 생활수준도 상위권이며, 조선족자치주도 중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자치주입니다. 중국에서 조선족은 한국어를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대학입시인 까오카오도 한국어로 번역해서 보며, 입시과정에 10점에 달하는 가산점도 있습니다. 연변대학교는 중국의 유일한 소수민족 중 조선족을 대표하는 연길시의 종합대학교이기도 하죠.

조선족 게이트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고 있는 3월 1일 기준 매우 핫한 이슈이며 국민 청원에서 대통령의 탄핵 까지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입니다 한국 정부, 정치에 중국 측의 간섭이 민주당을 통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주장과 그 주장의 진행 중 나온 정황, 증거에 의한 온라인상의 거대한 논란. 일베저장소에 2020년 2월 26일 올라온 하나의 게시물이 발단이 된 사건이지요.

본인이 중국 조선족이라고 주장한 게시물 작성자는 오래전부터 중국 공산당의 지령으로 수많은 조선족들이 온라인 갈등 조장, 문재인 정부 옹호 댓글 조작,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의 여론 조작을 펼쳐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이 인터넷상에서 확산되자 디시인사이드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의 친문성향 게시물에 반중 성향의 사이트 링크를 숨겨 댓글을 달거나, 마치 원작성자를 반중 인사로 몰아가는 듯한 내용의 댓글을 단 뒤에 원게시물 작성자의 반응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위 주장의 신빙성을 검증해 보자는 주장이 대두되었죠. '상당수 진보성향 게시물 작성자들이 이런 낚시 시도에 경기를 일으키면서 자신은 반중인사가 아니라며 강변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이는 곧 중국이 인터넷상에서 한국의 여론을 조작하는 공작을 해왔다는 증거'라는 것이 중국인 여론조작설 지지자들의 주장입니다.

 

한국에서의 접속량이 많은 사이트 순위(들어보지 못한 사이트가 많다)

이에 따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중국인 색출 시도나 커뮤니티 간의 갈등, 신천지나 반문 세력 또는 야당에 의한 역여론조작 의혹 제기 등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뒤집힐지도 모르는 사건이다"와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 음모론이다"로 의견이 나뉘어 서로서로 반박하는 등 네티즌들 간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진실은 꼭 드러나겠죠?

조선족 범죄

조선족 박춘봉 동거녀 살해사건

한국 내에서의 조선족의 범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다만 이는 전형적인 통계의 함정으로, 보이스 피싱, 몸캠 피싱,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과 같은 여러 사회범죄들은 중국 본토에서 사무실을 차리고 행해지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범죄 특성상 피의자의 신분을 알아도 막상 잡는것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집계가 안됐을 뿐으로, 조선족의 실질적 범죄율은 외국인 중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수원토막살인사건 오원춘

뿐만 아니라 사회부적응 조선족들이 일으킨 오원춘 사건과 박춘풍 사건 등의 연이은 강력범죄가 90년대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조선족들의 부정적 인식 형성에 크게 영향을 끼쳤죠. 또한 조선족들은 그들 특유의 폐쇄성이 강해 광랜 보급이 이루어지고 인터넷이 발달한 2000년대 부터는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꾸려 대한민국 사회와 동화되려 하지 않고 일상에서도 본토의 중국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한국 사회의 이질적인 존재감을 현재까지도 드러내고 있는등 반조선족 감정이 강한 배타적 집단에게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으로 취급받고 있는 중입니다.